[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제빵왕 세종미래고’ 학생들의 이웃사랑이 향긋한 울림을 주고 있다.
미래 일류 셰프를 꿈꾸는 세종미래고등학교 베이커리카페과 2학년 학생들은 최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사랑의 빵 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베이커리카페과 2학년 학생 18명은 학교 실습실에서 이웃사랑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빵 반죽부터 포장까지 손수 제빵작업을 펼쳤다. 완성된 제품은 유명 베어커리점 못지 않은 향긋함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그 향긋함을 싣고 세종시 문곡 1·3 노인회관을 향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노인회관의 한 어르신은 “손주가 직접 만든 빵을 선물 받는 기분이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며 “맛 또한 유명 빵집 못지 않은 훌륭한 실력이었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뿌듯함을 느꼈다. 베이커리카페과 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 사랑의 빵을 만들었고, 그 맛에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미래고는 2023학년도부터 베이커리카페과가 신설됐다. 2024학년도 2학년 교육과정에는 제빵 기능장이 초정돼 교사, 학생들과 협력수업을 펼치면서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세종미래고 베이커리카페과의 우수한 실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타지역 제빵학과 학생들이 전학을 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게 학교측의 전언이다.
세종미래고에서 제빵 수업을 담당하는 유민희 교사는 “세종미래고 베이커리카페과는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마음 따뜻한 학생과 선생님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학과”라며 “나보다 이웃을 둘러보는 착한 인성을 갖은 학생으로 교육하고 졸업 후 현장에 나가더라도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제빵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