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부모님들, 미래의 일류 셰프가 정성스럽게 차린 뷔페 만찬을 즐겨보세요.” 세종장영실고등학교(교장 이현영)가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 강당에서 부모님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보은회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보은회 행사는 외식조리과 3학년 학생들이 졸업 전 부모님을 초청해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요리 중 자신있는 요리를 만들어 뷔페 만찬으로 대접하며 효를 실천하는 자리다.행사는 외식조리과 학과자치회 주관으로 ‘개식사’, ‘학과 대표 학생 인사’, ‘부모님에게 전하는 깜짝 영상 편지 시청’, ‘카네이션편지 전달’, ‘만찬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가족 80명이 참석했다. 3학년 학생들이 주요리를, 후배들이 보조 역할을 하며 일류 호텔 뷔페 못지 않은 만찬을 선보였다. 외식조리과 3년간의 결실이 담긴 뜻 깊은 만찬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박현숙씨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든 음식으로 가족에게 대접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현영 세종장영실고 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에게 따듯한 사랑을 맛있는 음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장영실고는 외식조리과, 뷰티미용과, 보건간호과, IT컨텐츠과가 있으며 ‘내 삶이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비전으로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위한 역량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지역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