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꿈꾸는 세종여고 학생, 하나은행 세종지점 기업탐방
인사 담당자 취업지도·창구 실무시연 등 뜻 깊은 시간 보내

세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하나은행 세종지점에서 ‘세종시 금융권 취업연계(직업체험형) 기업탐방’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하나은행 세종지점에서 ‘세종시 금융권 취업연계(직업체험형) 기업탐방’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은행 텔러 000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미리 만나본 직업의 세계는 눈부셨다.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는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됐다.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세종여자고등학교(특성화교육부) 학생들이 최근 하나은행 세종지점을 찾아 ‘세종시 금융권 취업연계(직업체험형) 기업탐방’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업탐방은 세종여고(상업전공)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행사로, 직업계고 고졸취업에 대한 실무역량 함양과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세종여고 특성화계열 학과는 ‘경영사무과’와 ‘e-비즈니스과’이다. 평소 금융권 취업을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학생 16명은 이번 기업탐방 행사를 통해 ‘인사담당자의 취업지도’, ‘창구 실무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 고민에 빠진 학생들은 전문가와의 ‘진로상담’을 통해 금융권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특히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채현 은행원(대전여상 졸업)이 채용스토리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유익한 시간도 진행됐다. 세종여고 학생들은 자신과 동일한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당당히 은행원으로 활동 중인 선배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였다.

윤석봉 세종여고 교장은 “이번 기업탐방을 통한 전공관련 학생들의 좋은 경험과 고졸취업의 활성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직업선택에 대한 비전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직업계고의 취업기회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지역산업 맞춤인재 육성’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 말은 우리 지역에 사는 젊은이들이, 우리 지역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우리 지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보자는 의미”라며 “세종시교육청은 지역산업 맞춤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